사회적기업 종사자나 창업 준비인, 투자자 등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의견·정보를 공유하고, 관계망을 확장할 수 있는 사랑방이 11일 서울 강남에 문을 연다. 세계 최대 사회혁신 커뮤니티로 불리는 ‘허브’(the-hub.net)가 서울에 들어선 결과다.
허브 서울의 개설을 준비해온 사회적기업 허브앤컴퍼니 관계자는 “업무 공간과 카페가 결합된 곳으로 회원들 간의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프로그램, 협업과 창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여러 행사가 제공된다”고 10일 밝혔다.
‘협력을 통한 혁신의 힘’을 기치로 2005년 영국 런던에서 첫선을 보인 허브는 이후 암스테르담, 마드리드, 샌프란시스코, 멜버른 등 세계 주요 도시 30여곳에서 문을 열어 회원이 5000여명에 이른다. 일정한 회비를 내고 공간을 이용하며, 허브가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 강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허브 서울은 11일 오후 4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35-25번지 1층에서 정식 개관 행사를 연다. 서울시 사회혁신 담당자, 안철수재단·사회연대은행 관계자, 사회적 기업가 등 1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허브 서울 쪽은 내다봤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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