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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쪽방촌 공동주방’ 마을공동체 사업 결실

등록 2012-09-11 22:54

시민 제안과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쪽방촌 공동주방 만들기’ 사업이 첫 열매를 맺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마을부엌 ‘사랑방 식도락’이 문을 열었다. 자원봉사자 등이 손님들에게 대접할 과일을 준비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시민 제안과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쪽방촌 공동주방 만들기’ 사업이 첫 열매를 맺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마을부엌 ‘사랑방 식도락’이 문을 열었다. 자원봉사자 등이 손님들에게 대접할 과일을 준비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용산구 동자동 ‘사랑방 식도락’
주민 등 제안 시 지원받아 실현
좁은 방 취사 화재위험서 벗어나
서울시 쪽방촌에 ‘공동주방’이 처음 생겼다. 부엌도 없는 쪽방 주민, 층마다 공동 간이취사장이 설치된 고시원 주민 800여명이 모여 사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이다.

서울시는 “저소득 밀집지역 마을공동체 사업 지원의 일환으로 자활단체인 ‘동자동사랑방’과 주민들이 제안한 ‘쪽방촌 공동주방 만들기’ 사업을 선정해 한달여 공사 끝에 11일 개소했다”며 “밥을 지어 먹기도 어려운 시내 다른 8개 쪽방촌에서도 신청을 받아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좁은 쪽방 안에서 가스버너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식사는 부실하고 화재 위험에 노출된 쪽방촌 주민들에게 부엌은 오랜 바람이었다.

서울시는 향후 운영비까지 포함한 예산 3500만원을 들여 10여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동자동 공동주방(‘사랑방 식도락’)을 설치했다. 주방 한쪽엔 책들을 비치해 작은 도서관 구실도 하도록 했다.

시 기초생활수급자들로 구성된 자활근로사업단 ‘서울주거복지사업단’이 시공했고, 이정은 중앙대 실내환경디자인학과 교수가 무료로 설계했다. 이 교수 제자들이 100만원을, 현대산업개발이 1000만원을 시설비로 후원하기도 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관은 “동자동 공동주방은 기존 수혜방식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명칭, 활용방안, 운영방식 등을 주체적으로 정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진행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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