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트위터에 추진 밝혀
“10월 신청사로 이사땐 행사 허용”
“10월 신청사로 이사땐 행사 허용”
서울시가 새로 짓고 있는 서울광장 앞 시청 본관의 일부가 넉달 뒤부터 시민들의 결혼식장으로도 개방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월에 신청사로 이사가면 시민청에 그런 (결혼) 행사 하도록 할게요”라고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앞서 “요즘 결혼식에만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를 한다. 시청에서 작은 공간을 제공해주면 어떨까란 생각을 해봤다”고 보내온 한 시민의 트위트에 대한 회신이었다.
‘시민청’은 새 본관의 지하 1, 2층에 예정된 시설로,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시청이 아닌 ‘시민들의 청사’란 취지로 그간 알려진 시민 갤러리, 시민 토론장 등의 용도 이외에 ‘시민 예식장’도 추진중임을 박 시장이 트위터를 통해 처음 공개한 것이다.
서울시 시민소통과 담당자는 4일 “시민청의 활용 마스터플랜에 일반 시민들의 결혼 공간 마련안이 포함되어 왔다”며 “기존 결혼식에 견줘 약식을 기본으로 하되, 폐백실 등 부대 공간도 필요할지, 설치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시청 서소문별관의 후생동 4층에 있는 200석 규모의 강당도 일반 결혼식장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신부 대기실, 폐백실 등까지 갖춰 시 공무원만 이용하던 공간이다.
서울시는 현재 입법예고중인 ‘공공시설 개방·이용에 관한 조례안’에 600㎡ 규모(200석)의 2시간 사용료로 12만원가량(공공요금 별도)을 책정하고 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안철수 대통령 안 될 이유 없다
■ 굳히기냐, 뒤집기냐…김한길-이해찬 날선 ‘장외공방’
■ 주꾸미 잡는 방식 싸고 ‘지역 갈등’…왜?
■ 손연재 “생일날에도 운동했어요”
■ 법 잘 지키는 나만 억울해요
■ 안철수 대통령 안 될 이유 없다
■ 굳히기냐, 뒤집기냐…김한길-이해찬 날선 ‘장외공방’
■ 주꾸미 잡는 방식 싸고 ‘지역 갈등’…왜?
■ 손연재 “생일날에도 운동했어요”
■ 법 잘 지키는 나만 억울해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