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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최고등급 한우가 100g 9800원”
농협 ‘한우마을’ 1호점 개점

등록 2012-04-19 22:43

성남에 셀프형 정육점식당
유통단계 줄여 값 30%↓
농협이 유통단계 축소로 30%가량 값을 내린 셀프형 한우 정육점식당 문을 처음으로 열었다.

농협중앙회는 19일 경기 성남시 상적동 청계산 입구 ‘농협안심 한우마을’ 1호점 개점식을 했다. 농협은 올해부터 서울과 각 광역시의 구 단위마다 1곳씩, 2017년까지 모두 100개의 ‘한우마을’ 식당을 열기로 했다. ‘한우마을’은 한우 판매장과 식당을 겸하는 이른바 셀프형 정육점식당이다.

농협의 남성우 축산경제 대표는 “한우의 유통단계를 줄이고 자체 마진을 축소해, 주변의 다른 식당보다 29~34% 싼값으로 한우 고기를 공급한다”며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점한 ‘한우마을’에서는 최고등급(1++) 한우가 100g에 9800원, 2등급 한우는 100g에 4800원에 판매됐다. 도매유통과 중간유통의 복잡한 단계를 거쳐 한우를 공급받는 일반 식당과 달리 ‘한우마을’에서는 한우 고기를 농협이 운영하는 도축장에서 직접 들여온다. 농협은 지난해 말 한우 값 폭락에도 대도시의 식당 고기 값이 떨어지지 않자, 그 대책으로 농협이 직영하는 정육점식당을 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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