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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관람객 1080만명 예상…북한 참가 기다린다”

등록 2012-03-29 17:02

인터뷰/강동석 조직위원장
바다배경 등 차별화로
새로운 박람회 꾸밀것
오직 내용으로만 승부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지금까지 박람회와는 전혀 다른 세 가지 차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수엑스포를 50여일 앞두고 최근 국토해양부를 찾은 강동석(사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여수엑스포가 역사상 세계 어느 박람회보다 새로운 박람회”임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이 강조하는 여수엑스포만의 차별성 세 가지는 무엇일까?

첫째, 바다와 해변을 박람회장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강 위원장은 “지금까지 바닷가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가 있기는 했지만 박람회 앞바다에 주제관을 짓고 해변을 전시 연출공간으로 꾸민 박람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다 위에 설치된 해상구조물 ‘빅오’를 통해 빛과 소리와 물의 향연을 연출하고, 물이 잠기는 바다 무대에서 브이제이(VJ)쇼가 펼쳐진다. 둘째, 주최 쪽이 꾸민 박람회장을 관람객들이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박람회를 넘어 관람객들이 주인이 되는 박람회라는 것이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체험하는 시설들을 여럿 배치하고 있다. 셋째, 박람회 예약에서부터 교통, 숙박, 예약, 운영 모든 부분에서 고도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관람객 한명 한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박람회라는 점이다.

강 위원장은 요즘 잔치 준비를 끝내고 손님을 기다리는 주인의 심정이다. 그는 “그동안 준비해 온 전시·공연·행사 등 콘텐츠들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며 “차질없는 행사 진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행사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강 위원장은 “아무리 예술성과 완성도가 있는 영화라도 1주일 만에 관객이 끊기면 소용없다”며 “흥행사가 돼 관람객 몰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예상하는 관람객은 1080만명 수준이다. 강 위원장은 “애초 예상 관람객 수를 800만명으로 잡았지만 최근 조사 결과 그 수가 1080만명으로 늘었다”며 “개인적으로는 1993년 대전엑스포의 1400만명보다 많은 1500만명이 목표”라고 기대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외국인 관광객은 예상 관람객의 7% 수준인 55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위원장은 “여느 행사처럼 입장권 강매나 무료초청은 하지 않고 오직 내용으로 승부를 겨룰 것”이라고 밝혔다.

숙박시설 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시내와 인근 남해 등 30분 내외의 거리에 1100여개의 숙박시설을 확보했고 600여개의 교회와 대학기숙사까지 준비했다”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 등 외국 관광객들은 인근 도시나 서울, 제주까지 연계해 숙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 위원장이 마지막까지 기대하는 것은 북한 참가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이다. 강 위원장은 “북한을 박람회에 공식 초청했지만 현재까지 확답을 받지 못했다”며 “남은 기간 북한의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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