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민이 한자리에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합센터가 만들어졌다.
농촌진흥청은 12일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설치해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어촌공사, 농협 등에서 제각각 수행하던 귀농귀촌 지원업무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다고 밝혔다. 귀농귀촌종합센터는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의 농촌진흥청 안에 설치됐으며, 여러 기관의 직원 12명이 합동 근무를 하게 된다.
농촌진흥청의 이학동 농촌지원국장은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는 농지구입과 빈집 정보, 품목별 농사기술, 희망지역 동향 등의 세세한 정보를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한다”면서 “개인 상담은 물론 현장실습 교육도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종합센터에서는 농어촌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167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귀농귀촌상담실’과 연계해 귀농귀촌 선배나 농촌지도자와의 멘토링제, 귀농귀촌 자율모임, 귀농 정보소식지 발간 등을 추진한다.
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는 전화(1544-8572) 상담을 제공하며 통합 인터넷 홈페이지(www.returnfarm.com)도 운영한다.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삶터를 옮긴 가구 수는 2001년 880가구에서 2005년 1240가구, 2010년 4067가구로 꾸준히 늘어나다가, 지난해에에 1만503가구로 급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올해도 귀농귀촌이 크게 늘어나 2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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