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보다 158% 증가
강원도 이주가 가장 많아
강원도 이주가 가장 많아
베이비 붐 세대(1955~63년 출생)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농어촌으로 삶터를 옮기는 귀농·귀촌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한 해에만 2010년보다 2.5배 많은 1만가구 이상이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가 1만503가구(2만3415명)로, 1년 전인 2010년의 4067가구보다 158% 증가했다고 밝혔다. 귀농·귀촌 인구는 2001년 880가구에서 2008년 2218가구로 서서히 늘어나다가 2010년 4067가구로 증가하더니, 지난해에는 1만가구 이상으로 급증했다.
농식품부는 △베이비 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시작 △전원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경향 △각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인구 유치 정책 등이 귀촌 인구 급증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의 귀농·귀촌 가구 예상치를 지난해보다 또 2배 늘어난 2만가구로 잡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가깝고 자연환경이 좋은 강원도로의 귀농·귀촌이 26067가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전남(1082가구), 경남(1760가구), 경북91755가구) 차례로 귀농·귀촌이 활발했다. 나이별로는 50대가 33.7%로 가장 많고 40대가 25.5%여서, 40~50대가 59.2%에 이르렀다. 60대는 13.7%, 30대도 13.7%를 차지했다. 농어촌으로 내려가기 전의 직업은 자영업이 27.5%로 가장 많았다.
농식품부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에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설치하고, 직업별·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귀농·귀촌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용하는 한편, 농지 구입과 집 마련 용으로 최고 2억4000만원까지 장기 저리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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