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뺀 ‘농촌 매력도’ 조사결과
인지도는 보성·안동·강릉이 으뜸
인지도는 보성·안동·강릉이 으뜸
전남 보성, 경북 안동, 강원 강릉이 전국의 ‘농촌 시·군’ 151곳 가운데 인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맡겨 전국 1만5000명에게 농촌지역의 인지도와 매력도를 조사한 결과, 이 세 곳이 종합적인 인지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인지도를 부문별로 보면, 공간에서는 경북 경주가 가장 높았고, 농식품은 경북 영덕과 전남 영광·나주, 전북 순창이 공동 1위였다. 문화행사 인지도에서는 충남의 보령·금산, 전북 남원, 전남 함평이 공동 1위였다. 지역 이름과 함께 가장 많이 떠오르는 농식품은 영덕 대게, 영광 굴비, 나주 배, 순창 고추장, 횡성 한우 등이었다. 사과나 옥수수 등은 대표지역이 없이 여러 시·군이 경합했다. 지역축제로는 충남 보령의 ‘머드’, 전북 남원의 ‘춘향제’, 충남 금산의 ‘인삼’, 전남 함평의 ‘나비’ 등의 인지도가 높았다.
농촌지역 가운데 종합적으로 매력도가 가장 높은 시·군은 경북의 울릉, 강원의 평창·강릉·속초, 전남의 완도 등 5곳이었다. 지역의 매력은 먹을거리, 공간, 문화행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가보고 싶은 지역으로는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유명해진 강원 평창이 1위에 올랐다. 가장 사고 싶은 농식품 산지로는 경북 울릉, 전남 완도, 경북 영덕이 공동 1위를, 가장 살고 싶은 지역으로는 강원 춘천이 1위를 차지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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