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9월말 개통
오는 9월부터 분당에서 강남까지 지하철을 타고 16분 만에 갈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9월 말 신분당선 정자∼강남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개통 구간은 총연장 17.3㎞로 강남에서 양재, 양재 시민의 숲, 청계산 입구, 판교를 거쳐 성남시 정자동까지 6개역이 연결된다.
신분당선은 정자동에서 강남까지 16분 만에 주파해 보정∼선릉을 잇는 분당선에 비해 정자~서울역은 21분, 정자∼사당역은 23분, 정자∼강남은 29분 단축효과가 있다. 1조234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신분당선은 애초 오는 12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공기가 3개월 앞당겨졌다.
운임은 기존 지하철보다 조금 비싼 10㎞에 1600원으로 책정됐다. 10㎞가 넘으면 5㎞마다 100원이 더 붙어 정자에서 강남까지 가려면 1800원이 든다. 다만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가 적용돼 수도권의 지하철, 버스와 환승할 때는 기본운임이 할인된다.
신분당선은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차량 출발, 정지, 차량 출입문 작동 등이 기관사 없이 종합관제실의 원격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조정·제어된다. 신분당선은 2016년 2월 개통을 목표로 지난 2월 착공한 정자∼광교 구간까지 확장되며, 용산∼강남 구간에 대해서도 2019년 개통을 목표로 민간 우선협상 대상자와 협상 중이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