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원 “‘앱솔루트 프리미엄명작 플러스-2’서 나와”
3만7714통 유통…업체 “발표 인정 못하지만 회수”
3만7714통 유통…업체 “발표 인정 못하지만 회수”
유아용 매일분유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검약역국이 긴급 회수에 나섰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매일유업의 평택공장에서 지난달 6일 생산한 ‘앱솔루트 프리미엄명작 플러스-2’ 분유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검역원은 시중의 조제분유를 정기적으로 수거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식중독균 검출을 확인했으며, 같은 공장에서 같은 날 생산된 4만9774통(3만9819㎏) 가운데 3만7714통이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1만2060통은 매일유업이 보관중이다. 이 분유제품은 지난 6일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 검역원은 해당 제품을 긴급 회수하고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경기도에 통보하는 한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즉시 구입처나 제조사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의 회수 조치에 나서는 한편, 고객상담실(02-2127-2215~7)에 문의하면 바로 환불·교환을 해 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일유업은 수의과학검역원의 발표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제품에서 포도상구균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열풍 건조를 거치는 과정에서 포도상구균이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의과학검역원이 수거한 샘플의 보관 상태 등 전반적인 절차에 대해 밝혀주기를 바란다”며 “문제가 있으면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대 선임기자, 김성환 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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