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현미씨
국민가수 현미씨가 현미 먹기운동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전북지역 대학교수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주축이 되어 지난 4일 발족식을 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국민건강쌀, 맛있는 현미 먹기 운동본부’는 현미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현미 먹기 국민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미는 수확한 벼를 건조, 탈곡한 후 고무 롤러로 된 기계로 왕겨를 벗긴 쌀을 말한다. 비타민과 식이섬유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다이어트뿐 아니라 변비와 심혈관 질환의 예방, 콜레스테롤 감소, 노화 방지 등의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현미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경에는 건강쌀 ‘현미’와 이름이 같은데다 일흔 살을 훌쩍 넘긴 현미씨 역시 현미밥과 현미 미숫가루, 식초 등으로 건강을 지켜오면서 현미의 우수성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현미씨는 “현미로 건강을 지켜왔고 무대에서도 스스로 ‘영양가 높은 현미’라고 소개해왔다”며 “내 이름을 건 캠페인이니 만큼 쌀 소비를 늘리고 농민 시름을 더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1962년 <밤안개>로 데뷔한 현미씨는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 무수한 히트곡을 냈다. 1999년 제6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1997년 제11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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