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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농협 ‘2천원 배추’ 3백만포기 푼다

등록 2010-10-06 19:09수정 2010-10-07 09:06

12일부터 인터넷서 선착순 예약…새달말 공급
한가구당 12포기까지…부족물량 해소엔 역부족
서울시에 이어 농협이 값싼 배추 공급에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6일 김장철 소비자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300만 포기(1만t)의 배추를 포기당 2천원에 예약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협이 김장철 특별공급물량으로 책정한 1만t은 정부가 예상하는 올해 김장배추 부족물량 18만t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가계의 불안심리를 달래주는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농협은 12일부터 인터넷(www.nhshopping.co.kr)으로 선착순 예약접수를 받아, 11월29일부터 12월19일 사이에 각 지역 농협유통센터를 통해 해당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배추는 1가구에 9포기 또는 12포기까지 구입할 수 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월 말 이후의 김장철이 되면 배추값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지금 당장의 불안심리를 덜어주기 위해 싼값의 예약판매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예약판매로 인한 실제 손실이 크다 하더라도 농협이 모두 떠안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이와 함께 7일부터 24일까지 배추 1천t(30만 포기)을 농협유통센터를 통해 시중가격보다 30% 싸게 판매하기로 했다. 농협의 배추 할인판매는 7일부터 13일까지 수도권의 5개 농협유통센터에서 우선 실시하고, 14일부터 24일까지는 전국 14개 농협센터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농협김치 또한 추석 전 가격으로 인하해 판매하기로 했다.

이 밖의 수급안정대책으로, 농협은 농가와의 계약재배물량을 17만t에서 19만t으로 늘리고, 내년 초 출하 예정인 월동배추 6만t을 12월 중에 조기출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의 최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농협이 생산자협동조합으로서 안정적 배추공급 구실을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계약재배 등에서 농협의 주도적 역할이 부족했다”고 인정한 뒤 “향후 생산과 유통·판매까지 농협이 책임지는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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