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산 천문과학관 앞에서 어린이들이 천체를 관측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 제공
4월 30일 ‘보현산축제’
국내최대 천문대 개방
국내최대 천문대 개방
“육안보다 100만배 크게 별들을 볼 수 있는 영천 보현산천문대에 별 보러 오세요.”
국내 유일의 천문과학축제인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북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 자락에서 열린다. 영천시는 28일 국립보현산천문대와 천문과학관의 천체 관측 체험과 전국 규모의 천문과학경연대회를 연계해 천문과학축제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가 협력해 주관한다.
천문우주과학 체험과 과학자 초청강연, 녹색성장 환경과학 체험, 전시·과학 공연, 별과 문학·미술의 만남, 녹색농촌마을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국립보현산천문대가 개방돼 1.8m 광학망원경을 견학할 수 있으며, 한국천문연구원의 천체 사진 순회전시회도 열린다.
지난해 문을 연 보현산천문과학관은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행성 관측 체험과 천체투영실 시뮬레이터 체험을 하고 우주축구 및 춤추는 로봇을 전시한다.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센터가 여는 사이언스 피크닉도 좋은 체험거리다. 첨단 과학장비를 겸비한 과학차로 이동과학교실을 운영하고, 굴절망원경 만들기 등의 다양한 과학 실험도 체험하게 한다.
멸망의 위기에 처한 가상의 별인 라스카별 구출에 나설 어린이 우주인을 선발하는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도 열린다. 도계서원, 보현산천문대, 천문과학관, 시안미술관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보는 ‘노계 박인로 별빛투어’도 흥미롭다. 영천 시안미술관에서는 빛조각 야외특별전과 보현산 산나물 장터도 열린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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