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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동물학대 물의’ 새끼호랑이 전시 중단

등록 2010-01-28 22:32

노원구, 밤엔 지하주차장 트럭에 가둔 사실도 드러나
서울 노원구가 ‘동물학대’로 온갖 물의를 빚었던 새끼 호랑이 전시를 중단하기로 했다.

노원구는 28일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구청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던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원래의 사육지로 보내라는 요청을 받고 28일로 새끼 호랑이 전시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지난 12월23일부터 구청 로비 1·2층에서 ‘호랑이 특별기획전’을 열고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가로 3.5m, 세로 2m의 소형 아크릴상자 안에 넣어 전시해왔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학대라며 전시 중단을 요구하고 구청장을 고발했다.

새끼 호랑이들이 전시가 끝난 뒤 밤에는 노원구청 지하주차장에 방치됐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새끼 호랑이들은 낮에 구청 로비에 전시된 뒤 밤에는 자주 지하주차장에 세워 동물 운반용 트럭에 갇혀 지냈다. 유영청 노원구 총무과장은 “사육사의 판단에 따라 새끼 호랑이들이 가끔 지하주차장에서 밤을 지내기도 했다”며 “어차피 사육사의 지인이 운영하는 개인 동물원에 가도 우리가 좁은 건 마찬가지이고 지하주차장에서는 난방도 해줬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원구는 새끼 호랑이들이 밤에는 경기도 남양주의 한 농장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한달 동안이나 밤낮으로 좁은 공간에 가둬두는 것은 새끼 호랑이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처사”라며 “새끼 호랑이들이 소속된 ‘쥬쥬동산’처럼 행사용 동물을 키우는 회사에 대해서도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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