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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비용 8% 늘듯
올해 서울 시민의 설 차례상 비용은 작년보다 8% 오른 18만7650원(4인 가족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설을 앞두고 차례상에 올라가는 과일·채소·생선·고기 등 2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이 결과를 보면, 채소류는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변동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사과·배·단감 등 선물·제사용 과일은 물량이 부족해 작년에 비해 최대 30%까지 비쌀 것으로 보인다. 과일은 5개 한 묶음을 기준으로 사과가 작년 설에 비해 20％ 오른 6990원, 배는 25% 오른 1만1970원으로 예상된다.
쇠고기는 원산지 표시제가 강화되고 한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고급육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 1㎏에 14％ 오른 3만418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최근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난 돼지고기는 1㎏에 8250원으로 4％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생선류는 전반적으로 어획량이 부족하지만 중국산 수입이 늘어 작년 설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가락시장 소매 가격을 기준으로 했으며 등급·부위별 평균값을 낸 것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오늘부터 2월14일까지 제사용품 거래 정보를 가락시장 유통정보 홈페이지(garak.co.kr/youtong)를 통해 공개한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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