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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 새청사 공사장 외장막이 6억?

등록 2010-01-11 21:57

홍보용 디자인 5개월새 4번 교체
서울시가 지난해 8월부터 신청사 공사장에 설치한 외장막의 디자인 교체에 6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서울시문화재단에 정보공개청구를 해 11일 공개한 ‘서울신청사 외장막 디자인 교체 현황’을 보면, 2009년 8월~2009년 12월 외장막 디자인을 4번 교체하는 데 모두 6억2천만원이 들어갔다.

서울시는 외장막 디자인을 위해 지난해 8월 ‘서울시청사 모뉴먼트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5천만원을 들여 철근 구조물을 빌려 설치했다. 8월14일 내걸린 첫번째 작품 ‘광복절 프로젝트: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에는 1억5천만원이 들어갔으나 서울시는 이를 보름만에 철거했다. 1억2천만원이 들어간 두번째 프로젝트 ‘천지의 기운이 남산과 한강으로 이어져 흐르길’은 9월12~30일 19일 동안 전시됐다. 이후 시는 ‘서울사랑’, ‘희망서울 2010’ 프로젝트에 각각 1억5천만원을 썼다.

이에 대해 전진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서울시가 보여주기식 사업에 돈을 많이 들이는 것은 자칫 소외 계층에는 박탈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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