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복지복합시설 위치도
2014년까지 문화·체육·의료시설 갖춰 건립
취업 알선센터도…저소득층 무료이용 검토
취업 알선센터도…저소득층 무료이용 검토
서울 노인인구 100만명 시대를 대비한 대규모 ‘노인복지복합시설’이 서울시내 5곳에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종로구 도심에 총면적 2만88㎡의 가칭 ‘9988 복지센터’를 짓고, 서울 동서남북 4개 구역에 수영장, 헬스장, 공연장 등을 갖춘 총면적 5만㎡ 이상 규모의 ‘어르신 행복타운’을 세우는 ‘1센터+4타운’ 계획을 3일 발표했다.
이 계획을 살펴보면, 시는 1961년 세워진 종로구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 건물을 재건축해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9988 복지센터’를 조성한다. 이곳은 노인정책을 연구하고, 다른 4곳의 ‘어르신 행복타운’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공연장, 수영장, 헬스장 등 문화체육시설과 종합정보센터, 실버방송국, 의료상담센터 등이 들어서 종묘·탑골 공원을 이용하는 약 3300여명의 노인들이 질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어르신 행복타운’은 도봉구 창동 푸드뱅크 터(동북권), 양천구 목동테니스장 터(서남권), 강동구 고덕동 시립양로원 터(동남권), 은평구 녹번동 질병관리본부 터(서북권)에 각각 설치된다. 지상 7~10층 규모의 ‘어르신 행복타운’에는 체육관, 수영장, 공연장 등이 설치된 여가·문화센터, 취업 알선과 노인용품 판매 등의 기능을 하는 후생·복지센터가 들어선다. 또 치매·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을 치료하고 의료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건강센터, 치매·중풍 등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보호서비스센터도 만들어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지금까지의 노인 정책은 저소득층에 시혜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왔다”며 “‘어르신 행복타운’은 여기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다양한 계층의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설들이 완공되면 노인들은 이 시설들에서 문화생활, 운동, 치료, 일자리 서비스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시설 이용료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저소득층의 경우 무료, 나머지는 1천~2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모두 6238억원으로, 이 가운데 건강보호센터 확충에 필요한 비용 1392억원은 국고 보조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2009년 9월 현재 서울에는 약 92만7천명(전체 인구의 9%)의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노인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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