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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연차 돈 안받아” 무죄 호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상철(사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4일 사퇴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서울시 전체 간부·직원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지리라 생각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당연히 무죄를 확신했다”며 “그러나 기대했던 법정이 아니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거짓의 손을 들어준 사법부의 판단도 판단은 판단”이라며 “그래서 시청을 떠나기로 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 부시장은 월간조선 대표 시절 기사 청탁과 함께 박 전 회장에게 2만달러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469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부시장은 지난 18일에 서울시에 사표를 제출했고 24일 사표가 수리됐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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