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에도 기본계획 확정고시…“2012년 완공 계획”
김포 한강새도시와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김포공항과 한강새도시를 잇는 도시철도 건설을 내용으로 하는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김포편’을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교통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5일 확정 고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김포 한강새도시 개발에 따른 인근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경전철 건설을 추진해왔다. 총연장 25㎞의 경전철은 한강새도시에서 걸포, 북변, 사우, 김포공항 등을 연결하며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 1조1863억원은 한강새도시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전액 부담한다.
10개의 정거장 가운데 김포공항역을 제외한 9개 역은 고가철도역으로 만들어지며 대부분 구간이 지상고가로에 건설된다. 김포시는 철도시설공단 등 위탁기관을 정해 공사를 맡기고 경전철 운영사업자를 따로 선정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경전철이 개통되면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가 철도 중심의 저탄소 녹색 교통체계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포시 주민들은 지상고가로에 설치되는 경전철이 도심의 흉물로 전락할 수 있다며 지난 6일 김포시청 인근에서 경전철 건설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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