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이달 15일 밤 10시 개통 예정인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승용차 기준 5900원으로 잠정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통행료는 거리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1㎞당 100원 미만 수준에서 세부적인 통행료가 결정될 예정이다.
미사~덕소, 강촌~남춘천 등 10㎞ 이하의 단거리 구간은 출퇴근 교통 이용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저요금인 1000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춘천시가 지역주민 요금할인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춘천권역 주민들은 5200원 정도에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사업 시행자인 서울~춘천고속도로㈜로부터 통행료 변경신고를 접수하는 대로 세부 검토를 거쳐 관보에 게재할 계획이며, 관보에 게재된 이후부터 변경된 요금이 적용된다.
총길이 61.41㎞의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총 2조2725억원을 들여 2004년 8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춘천까지는 70분에서 40분으로 최대 3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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