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네거리~케이블카 탑승장 앞
서울시는 4일 중구 회현네거리에서 남산케이블카 탑승장 바로 앞까지 이어지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를 타지 않으면 남산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던 보행 약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 내놓은 계획을 보면, 양쪽 70∼7 거리에 10여m마다 교각을 세우고 빔으로 연결한 뒤 이 빔을 따라 25도 각도로 누운 엘리베이터가 이동하는 것으로 돼 있다. 운행시간은 타고 내리는 것까지 아울러 2분∼2분30초 가량이 걸릴 예정인데 운임은 따로 받지 않을 계획이다.
시는 현재 서너가지의 엘리베이터 디자인 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디자인이 결정되는 대로 기술 검토를 거친 뒤 본격적인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오태상 서울시 도심재정비2담당관은 “현재 케이블카까지 올라가는 길은 계단이 너무 많아 시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처”라며 “모두 16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이르면 11월에는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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