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공원·교육시설 등 확충
서울 북아현뉴타운도 최근의 추세를 따라 친환경 문화타운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4일 “자연친호형 주거단지 건설과 공원·녹지 및 교육문화 복지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북아현재정비촉진계획을 5일 결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170 일대 89만8302㎡ 가량의 면적을 대상으로 하는 북아현뉴타운은 2015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당초 건립가구수도 당초 4180가구에서 1만2221가구로 늘어 약 3만3천여명의 인구가 거주토록 계획됐다.
재정비지구의 특징은 지구 내부를 순환하는 길이 2.2㎞, 폭 20m의 순환형 생활중심 길을 만들어 공원, 학교, 문화복지시설, 공공청사 등이 이 길과 연계돼 배치하도록 했다. 이 길은 주로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 자동차 사용을 배제토록 했다.
또 현재는 7183㎡로 전체 면적의 0.8%에 불과한 공원녹지 비율을 8만5209㎡(9.5%)로 대폭 늘리는 동시에 인근 안산공원과 연계된 생태형공원, 중심공원, 상징공원 등 유형별로 특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소음이 많은 경의선 철도 일부 구간(1294㎡)를 복개해 그 위에도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열병합 발전소를 이용한 난방이 가능하도록 열공급설비용 지하 터(5630㎡)도 확보해 녹색 환경 조성 여건을 갖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지구 안에는 도서관, 전시·공연장, 보육 복지 시설 등은 물론이고 초등학교도 1곳 신설해 교육 환경을 개선키로 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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