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기준 ‘15만2480원’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2.4% 가량 줄어든 15만248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지난 16일 가락시장 도매값 기준으로 4인 가족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농산물의 경우는 작황에 따른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급 물량이 풍부하고, 수산물은 원양 어업의 호조와 정부가 비축한 물량을 방출함에 따라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축산물의 경우도 한우 고급육을 빼고는 공급이 원활한 편이다.
구체 품목으로 보면, 배는 5개에 1만100원으로 지난해의 1만7260원에 비해 41%나 값이 하락했고, 단감의 경우도 5개에 2130원으로 1년 전 4130원에 비해 48%나 폭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추도 3460원으로 38%나 내렸다. 반면, 파는 주산지인 전남 진도·신안 지역의 작황이 좋지 않음에 따라 1㎏에 2430원으로 지난해보다 119% 폭등했고, 시금치는 400g 짜리 한 단에 지난해보다 33% 오른 1220원에 거래됐다.
올해 설은 2월7일로 양력으로 계산했을 때 지난해(2월18일)보다 11일 빠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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