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라톤·5월 비치발리볼·6월 스쿼시…
마라톤 뛰고 비치발리볼 때리고 스쿼시 치고 줄타기까지. 올 한해도 서울에서는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잇따라 열려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우선 3월16일에는 2만5천여명이 참가하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세종로 광화문에서 출발해 잠실올림픽주경기장까지 42.195㎞를 달리는데, 지난해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5월에는 지난해에도 열려 관심을 끈 세계여자비치발리볼월드투어가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스포츠 열기를 잇는다. 세계순위 100위 안에 드는 62개 팀이 참가해 봄햇살을 강타할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 하이서울 국제걷기대회가 서울광장, 청계천, 주요 성곽, 서울숲, 남산, 한강 등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서울시는 3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날이 조금씩 더워지는 6월이 되면 서울세계여자스쿼시대회와 서울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스쿼시대회는 서울광장에 코트가 마련돼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애슬론의 경우는 한강 난지·망원지구와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도로를 중심으로 열려 한강에 대한 홍보효과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숲이나 공원 등 야외에서 지도와 나침반만으로 정해진 몇 개의 지점을 거쳐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능력을 겨루는 ‘아시아오리엔티어링 선수권대회’도 눈길을 끈다. 무더운 7월 말 서울시내 큰 공원들에서 열린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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