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서울시 3만7289㎡ 공급…사업계획서 4월말 마감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들어설 초고층 건물의 사업자 선정 작업이 본격화했다.
서울시는 11일 ‘디지털미디어시티 랜드마크빌딩 용지 공급공고’를 내고 오는 18일 상암택지개발지구 안에 있는 디엠시홍보관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땅은 지구 안의 에프(F)1·2 두 필지로 면적은 3만7289㎡이다. 예정가격만 3049억5040만원에 달한다.
해당 터에는 최고 540m(130층 해당) 높이의 건물과 100m짜리 첨탑을 세울 수 있어, 세계 최고층 건물인 두바이의 버즈두바이(800m 이상 추정)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다.
시는 이 초고층 건물이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 건물이 될 수 있도록 여러 혜택을 주기로 했다. 용적률을 880%에서 1000%로 높였고, 지상건축물 연면적의 20%까지 주거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해 사업성을 보장해줬다. 시는 “신·재생 에너지 사용 사업자와 건물을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는 사업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찰 참가 업체는 단독 혹은 컨소시엄을 꾸려 참가할 수 있다. 국내 웬만한 대기업은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4월30일 사업계획서를 받은 뒤 디엠시기획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5월 말께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키로 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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