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얼음조각축제’
국내 최고의 얼음 조각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2일부터 닷새 동안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얼음조각 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얼음조각협회 회원 40여명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난다 긴다’하는 작가 50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따라서 얼음 조각 작품들이 상업성보다는 예술적 측면을 강조하는 성격을 띤다.
‘한국의 미’를 주제로 삼은 이번 축제에서는 다보탑, 경복궁 동문, 인왕산 성곽, 승무와 같은 한국의 유무형 문화재를 비롯해 거북선, 장승, 초가집과 같은 전통적 소재를 표현한 11개 작품이 선을 뵌다. 첫날과 둘쨋날 오후 4시30분부터는 타악연주, 전통무용, 재즈 등 공연과 함께 동춘묘기단의 각종 묘기도 펼쳐진다. 얼음 조각 체험 행사는 이미 참가자 모집이 마감됐다.
정해철 한국얼음조각협회 회장은 “제주, 강원 등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작품 활동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며 “얼음조각의 특성상 깨끗하고 투명한 작품들이 아름답게 표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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