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씨 등 10명도 포함
올해 ‘야구의 불모지’인 화순중학교 야구부를 전국 정상에 올려놓은 김부관 감독과 공연제작자 송승환씨 등이 오는 31일 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울리게 됐다.
서울시가 26일 밝힌 타종행사 참석 인원은 모두 11명으로 김 감독과 송씨를 비롯해 2002년 한·일월드컵 음악 총감독을 맡은 박범훈 중앙대 총장, 20년째 매년 300여명의 불우 시각 장애인을 무료진료하고 우즈베키스탄에 8차례 봉사활동을 한 정규형 인천 한길안과병원 이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6년 동안 장애인 아들을 휠체어 통학시켜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게 한 박미라씨와 공군 사상 역대 최연소 ‘올해의 탑건’에 뽑힌 이우범 대위, 무려 13명의 자식을 낳아 기르며 최다 다둥이 엄마인 엄계숙씨 등도 제야의 종을 33번 울리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타종 인사는 이들 11명에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단체장 5명까지 모두 16명이다.
이날 행사 때도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근 지역의 교통이 통제된다. 31일 밤 11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광화문 네거리에서 종로2가까지의 양방향 왕복 8차로와 광교 네거리에서 안국 로터리까지 양방향 왕복 8차로는 차량은 전혀 진입할 수 없다. 시내 지하철과 이 지역을 지나는 시내버스 57개 노선은 1월1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버스의 경우는 해당 지역을 피해 돌아서 간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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