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브랜드 콜택시’ 운행
카드결제 의무화·위치추적도
회원은 가족에 탑승정보 전달
카드결제 의무화·위치추적도
회원은 가족에 탑승정보 전달
여성도 안심하고 탈 수 있고, 카드결제가 의무화된 ‘브랜드 콜택시’가 10일부터 서울 시내에서 영업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남문 광장에서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 콜택시 발대식을 열고 업무 개시를 선언했다. 기존의 회사 및 개인택시 가운데 모두 1만5540대가 나비콜·친절콜·엔콜 등 3개 콜센터에 가입해 이날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새 ‘브랜드 콜택시’가 기존 콜택시와 다른 점은 주파수 공용통신(TRS)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 콜택시는 손님의 요청이 있을 때 모든 기사에게 공용통신으로 소식을 전하고 가까이 있는 운전자가 선택을 하는 형태였으나, ‘브랜드 콜택시’의 경우는 콜센터에서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가입한 모든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택시를 요청한 손님에게서 가장 가까이 있는 운전자의 내비게이션에 문자와 음성 메시지를 지정해 내리는 방식이다. 5분 안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카드 결제를 의무화해 운전자가 이를 거부하거나 승차거부, 부당요금 요구 등 불법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강제 퇴출시키고 회사에게는 보조금 지급도 중단키로 했다.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의 경우는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용할 때마다 차량 탑승 정보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동으로 전달해주고 콜센터에 문의하면 택시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등 여성 고객들에 배려도 눈에 띈다. 흡연이 가능한 차와 금연 차량도 구분돼 있고, 여성기사를 별도로 선택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내년에 신규 사업자를 추가 지정해 서울 시내 택시 7만2480대 가운데 45.5%에 해당하는 3만3천여대가 ‘브랜드 콜택시’에 가입토록 할 방침이다.
이용할 때는 나비콜(1599-8255), 엔콜(1688-2255), 친절콜(1588-3382)로 전화하면 된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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