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이상 서울시민 열에 넷은 노후 준비가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19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노후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39.9%가 “준비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오로지 공적연금을 통해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는 8.0%에 불과했다. 개인연금이나 은행저축, 보험 등 개인적인 노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이는 25.7%였다. 공적연금과 개인노후대책 모두를 준비하는 시민은 32.4%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에 사는 60살 이상 여성의 경우, 37.8%만이 어떤 형태로든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혀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분류됐다.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40살 이상 33.9% 가운데,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고 답한 이는 19.4%에 머물렀다. 자녀 가까운 곳에 살거나 노인전용공간에 살기 원한다는 답변이 80.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 4만8천여명을 상대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40살 이상은 모두 2만6086명이었다. 답변 분포는 시가 전체 서울시민의 성·나이별 분포를 감안해 추정한 값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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