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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외국인 전용 카지노 규모확대 추진

등록 2007-10-15 21:17

서울시 “관광객 유치 위해”
서울시가 현재 시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 3곳의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병일 서울시 경쟁력강화추진본부장은 15일 “워커힐 등 시내에 있는 카지노 3곳의 규모와 시설을 대폭 키우는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며 “일본, 베트남, 타이 등 아시아 국가들이 카지노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카지노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2010년이면 중국인 국외 관광객이 1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다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규모 확대와 시설 수준 향상을 위해 필요하면 이들 카지노를 다른 장소로 옮기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도박의 도시’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마카오에 비해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서울을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는 워커힐호텔, 힐튼호텔, 오크우드호텔 등 3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영업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중국 방문길에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 갑부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카지노를 활용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시의 방침은 카지노 신설은 현행법상 절차가 까다롭고 도박에 민감한 국민정서도 부담스럽다는 현실을 피해나가려는 측면이 커서 ‘편법적’이라는 비판을 살 소지가 크다. 전문가 가운데는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두연 강원관광대학 교수(카지노학과)는 “카지노와 연계된 관광, 외식, 스포츠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의 개발 없이는 경쟁력이 없다고 본다”며 “카지노 규모만 늘린다고 관광객이 몰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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