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시 성동구 뚝섬 서울숲에서는 이색적인 벼룩시장이 열린다. 곤충을 싼 값에 사고 팔거사 맞바꾸는 ‘곤충 벼룩시장’이다.
서울시는 서울숲 곤충식물원 앞 잔디광장에 판매자용 부스 60개를 설치하고 선착순으로 이를 배정할 계획이다. 최근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일부 하늘소 종류의 곤충이 애완동물로 각광받고 있어 많은 참가가 예상된다.
관련 행사로는 곤충 그리기 대회도 열려, 완성도와 청의력 등을 심사한 뒤 장수풍뎅이 키우기 세트, 나비액자, 곤충 팔찌와 목걸리 세트 등을 선물한다. 또 큰 수조에서 물방개 수영대회도 열린다. 자신이 응원하는 물방개가 우승하면 상품을 준다.
이밖에 곤충에 관한 상식을 묻는 30가지 문제로 OX퀴즈를 열어 최종 승자를 결정하는 대회도 열리고 보물찾기 행사도 준비돼 있다. 200종 600여점의 곤충 표본이 등장하는 세계 풀벌레 곤충 표본 전시회도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이 직접 나비 표본을 만들어보는 행사도 흥미로움을 더한다. 초중고생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02)460-2915.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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