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한가위 직거래 장터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자치단체들이 각종 농산물 등을 생산자는 제값 받고 팔고 소비자는 싸게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잇달아 연다.
광진구는 오는 18일 구의공원에서 추석 맞이 직거래 장터와 구민 알뜰장을 마련한다. 구청과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도 인제의 미시령 황태와 철원의 오대쌀, 전남 영광의 굴비와 함평의 나비쌀, 경북 문경의 사과, 충북 보은의 황토밤고구마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는다. 새마을부녀회는 재활용 의류와 신발, 저공해 비누를 팔아 그 수익금으로 결식아동 밑반찬 만들어주기 등의 봉사활동 재원으로 쓸 계획이다.
강서구도 18일부터 사흘 동안 구청 앞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곡식과 과일, 젓갈 등 수산물, 청국장 등 가공식품을 시중보다 20% 가량 싸게 살 수 있다며 바지런한 주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서초구도 19∼21일 구청 광장에서 쌀을 비롯해 사과, 참다래, 김, 한우고기 등 차례상에 오르는 품목들을 들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을 주선한다.
노원구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중소기업 제품전과 농수축산물 직거래 및 특산물 판매전,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기획 이월상품전, 먹거리 장터 등으로 시골 장터 분위기를 물씬 낼 계획이다. 중계근린공원에서 연다. 중기 제품은 30%, 기획 이월상품은 50∼70%까지 싸게 판다고 한다.
이밖에 서울시도 14∼18일까지 양천공원에서 시와 우호교류협정을 맺은 전라남도와 함께 ‘한가위 전남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열기로 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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