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제주영어교육도시 12개 학교 9천명 수용

등록 2007-09-04 18:07

기본안 발표…학비 연간 1000만~1100만원선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영어전용학교와 기숙사, 주거·문화시설 등을 갖춘 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선다. 그러나 애초 국·공립으로 추진하려던 영어전용학교 4곳을 모두 공립으로 세우기로 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이 우려된다.

국무조정실은 4일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브리핑을 열어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기본방안을 발표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대 426만㎡에 조성되는 영어교육도시는 초등학교 7곳, 중학교 4곳, 국제고등학교 1곳 등 모두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2개 학교와 기숙사, 교육연구와 교사연수 등을 수행하는 영어교육센터 및 주거·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국제고는 공립으로 설립된다. 정부는 수준 높은 영어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어교육도시에 외국교육기관도 유치할 계획이다.

영어전용학교는 국어와 국사를 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며, 학력도 인정된다. 초등학교 3~6년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학생은 각 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사람 가운데 추첨을 통해 전국 각 지역의 학생 비율에 맞춰 선발할 계획이며, 기회균등 차원에서 저소득층 자녀도 적정 인원을 선발해 장학금 등 학비를 보조하기로 했다.

교육기간은 초·중등학교는 1년을 원칙으로 1년 연장이 가능하며, 고등학교는 대입 준비 여건을 고려해 3년 과정으로 하기로 했다. 기숙사 생활을 원칙으로 하고, 기숙사비와 등록금을 포함한 학비는 연간 1000만~1100만원 선에서 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립초등학교와 공립중학교 각 1곳씩을 시범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의원들은 이날 “공립으로 추진되면 정부가 주도하는 국책사업이 아닌 지방사업으로 비춰져 신뢰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국립학교의 설립 필연성을 감안할 때 제주도는 반드시 국립으로 관철시켜야 하는데도 정부의 공립 방침을 수용해 도민을 실망시켰으며, 이로 인한 책임은 집행부 쪽에 있다”며 제주도를 비난했다.


이재명 허호준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