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뙤약볕과 열대야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이 때, 서울시 자치구들이 해질녘 문화행사를 잇달아 열어 시민들의 시름을 달랜다.
성북구는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월곡동의 인조잔디 축구장에서 ‘성북 한여름밤의 음악회’를 연다. ‘풀잎사랑’ ‘남남’ 등의 대표곡을 가진 가수 최성수씨를 비롯해 ‘내 마음의 보석상자’의 듀엣 해바라기, 그리고 소찬휘, 신효범, 유미리, 김혜림, 김성민 스토리, 바이올리니스트 제니유 등이 출연해 더위 삭이기에 나선다.
서초구는 23일 오후 7시부터 시원한 양재천 영동1·2교 사이의 수변무대에서 ‘한여름밤 콘서트’를 진행한다. 에메랄드캐슬, 딕훼밀리, 글로리아 실용음악학원 강사진 등이 무대에 오르고, 음악 동호회인 베누스토 플룻 앙상블은 영화음악, 재즈, 대중가요 등을 연주한다. 서초구는 “무더운 열대야를 식힐 수 있는 시원한 음악을 준비했다”며 기염을 토했다.
영등포구는 관악에서 가요에 이르는 ‘메들리 콘서트’로 구민들의 시금털털한 입맛을 당길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24일 ‘여름밤의 관악 대향연’ △29일 여름밤의 7080콘서트 △9월6일 <한국방송>(KBS) 에프엠 ‘행복한 아침 정한용, 왕영은입니다’ 공개방송. 물론 구민이 아니어도 참석 가능하다. 모두 공짜.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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