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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 도심 ‘디자인 거리’ 25곳 만든다

등록 2007-08-22 22:05

전기선 땅에 묻고 간판·보도블록·휴지통 등 외관 통합
보도블록에서 가로등, 교통표지판, 화단, 신호등, 각종 안내판, 건물에 이르기까지. 시내의 길을 메우는 이런 여러 요소들은 생긴 모양이며 색깔, 위치까지 저마다 제각각이다. 서로가 튀려 하기 때문에 어느 것도 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눈길만 어지럽힌다.

내년 11월이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한, 계획된 ‘디자인 거리’가 서울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는 22일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된 각종 거리조성 사업을 통합해 공공디자인을 통한 거리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 사업은 거리를 이루는 각각의 요소들을 통합된 디자인적 관점에서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각 자치구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싶은 길이 500여m 내외의 대상지를 다음달 12일까지 접수받은 뒤 10곳을 선정해 내년 11월까지 끝내는 한편 2010년까지 모두 25곳의 거리를 이처럼 재구성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보도블록, 가드레일, 휴지통, 녹지대 등 거리의 공공시설물은 통합 디자인 개념에서 개선하고, 전기선은 땅에 묻는다. 또 분전함과 우체통, 공중전화 부스, 야간조명시설, 가로수 보호시설 등도 디자인을 새로 하게 된다. 간판도 일정한 범위 안의 규격으로 통합하기 위해 디자인 비용과 외관마감 비용도 시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구청과 대학 디자인연구소, 주민대표, 부문별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사업추진위원회를 꾸린 뒤 위원회에서 나온 안을 시 차원의 조정을 거쳐 서울디자인위원회를 통해 확정하고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순직 디자인서울총괄본부 부본부장은 “일례로 신호등, 가로등, 도로안내판 등 무질서한 거리의 기둥을 통합하면 공간 확보 뿐만 아니라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외부관광객이 집중되고 파급력이 큰 이태원과 인사동 등의 거리가 첫 사업 시행을 위한 대상지로 적합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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