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안산 말바위·매봉산 팔각정·사직공원 등 91곳 후보 선정
‘이 곳에 오르면,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요.’
서울시는 20일 시내 경관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명소’ 43곳을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 곳에 오르면,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시에 따르면, 종로구 북악산 말바위에 오르면 남산타워와 종묘 등을 비롯한 서울의 전경을 한분에 바라볼 수 있는데다 삼청공원, 와룡공원에 연계돼 있어 휴식 공간으로는 제격이다. 성동구 달맞이봉과 옥수동 매봉산 팔각정은 한강을 바라보기에 좋은 곳으로 꼽혔고 사직근린공원은 경복궁이 내려다보여 도시 경관과의 조화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도봉구 도봉산과 성북구 북악산 도시자연공원, 개운산 근린공원, 서초구 청계산 매봉, 강남구 대모산 등은 뛰어난 주변 자연경관 속에서 서울을 조망해볼 수 있는 곳으로 선정됐다. 동작구 본동의 고구동산(사진)도 공원정상에서 도시와 한강의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지목됐다.
시는 지난해 선정된 48곳(50곳 가운데 2곳 취소)과 이번에 뽑힌 43곳 등 91곳의 ‘조망명소’를 다음달 중 누리집에 올려 시민들의 평가를 들은 뒤 올해 말께는 전문가 심의를 거쳐 ‘서울 8경’을 꼽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곳은 다양한 홍보 등을 통해 서울의 주요 관광코스로 육성한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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