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수담수화 설비’
물이 모자라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과 독도 경비대원들이 이제는 마음껏 물을 마시고 샤워도 할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3월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맞아 독도에 무상 기증했던 해수 담수화 설비 2기가 11일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독도 경비대원과 등대 관리원 등이 상주하는 동도에는 기존 노후 설비가 하루 담수 생산 용량 24t 규모(하루 70명 사용 가능)의 최신 설비로 교체됐으며, 서도 어민 숙소에는 하루 4t 규모의 신규 설비가 들어섰다. 특히 이번 담수 설비는 섬 지역에 적합한 역삼투압 방식과 인터넷 전용선을 통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운전 상태를 원격 점검할 수 있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은 “앞으로도 국내 도서 지역이나 국외 동남아 지역 등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곳에 담수 설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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