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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잠실운동장, 월드컵경기장처럼…

등록 2006-10-24 21:51

서울시, 수익시설 허용 법령 개정 추진
“언제나 북적거리는 문화·복합시설로”
‘88올림픽의 상징’인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의 재편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4일 “잠실종합운동장의 용도제한을 풀어 수익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시설 노후로 유지·보수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5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2000년 이후 6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오면서 ‘세금 먹는 하마’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월드컵축구대회지원법에 따라 규모에 관계없이 수익시설(관광숙박시설과 관광휴게시설 제외)을 설치할 수 있도록 예외가 허용된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이 영화관과 대형 할인점 등을 유치해 한 해 60억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의 수익사업이 가능하도록 건설교통부에 ‘도시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을 최근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법령 개정이 이뤄지면 프로야구 시즌을 빼고는 이용률이 낮은 잠실종합운동장을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88올림픽과 86아시안게임을 개최한 잠실종합운동장은 상징성 면에서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종합운동장과는 차별성이 있기 때문에 법령 개정이 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 체육정책담당 임동국 팀장은 “월드컵, 올림픽에 사용된 매머드급 경기장을 단순히 스포츠 경기장으로 유지하기 보다는 문화·복합시설로 바꾸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종합운동장의 교통·환경·인구 등 입지여건을 고려한 시장 마케팅 분석을 거쳐 시민들이 항상 북적거릴 수 있는 문화·스포츠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는시민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잠실3단지나 아시아선수촌 쪽에 쇼핑센터와 극장 등 시민 편의시설을 세우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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