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25개 환경단체 행사 개최
서울시가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25개 환경단체와 함께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이날 아침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30~8시30분 세종로사거리를 포함한 서울 전역에서 시민·환경단체·공무원 등 2만여 명이 참여하는 ‘차 없는 날 거리 캠페인’을 벌인다. 시민과 자전거동호회 회원 등 2천여 명이 참여해 올림픽공원~천호대로~종로~서울광장을 지나는 자전거 대행진도 펼쳐진다. 서울광장 주변에서는 환경사진전을 비롯해 하이브리드카, 전기오토바이 등 저공해차 전시 행사도 열린다.
시는 이날 ‘자가용 20% 줄이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와 산하기관·공사 등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승용차 출근을 제한하고 방문객에 대해서도 승용차 이용 자제를 권유할 방침이다.
세계 차 없는 날(Car Free Day)은 교통량 감축과 환경 개선을 위해 1997년 프랑스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된 시민운동으로 지난해에는 37개국 1500여 개 도시로 확대됐다. 우리나라에선 2001년 서울과 대구에서 처음으로 세계 차 없는 날 행사가 진행됐지만, 민관이 손을 잡고 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또 매년 9월22일을 ‘서울 차 없는 날’로 정하고 앞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차 없는 거리 운영, 대중교통 요금 할인 등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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