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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시, 지하상가 살리기 팔 걷었다

등록 2006-08-30 23:31

중앙우체국~회현상가 연결
일본인 관광객 쿠폰제 검토
재건축 중인 서울중앙우체국 지하와 회현지하상가를 연결하고, 소공동 지하상가에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쿠폰제 도입이 검토하는 등 서울시가 침체된 지하상가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충무로 1가 서울중앙우체국 지하와 회현지하상가를 연결하기로 하고 최종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공단은 우체국 지하와 회현지하상가 1, 2번 통로 사이에 새로운 연결통로를 낼 계획이다.

공단 상가경영팀의 전원찬 파트장은 “지하 7층~지상 21층 규모가 될 서울중앙우체국 신청사는 우체국 업무 공간을 제외한 1만4천평을 일반 사무실로 임대될 계획이라 유동인구가 많아질 것”이라며 “새로 뚫는 통로를 통해 지하상가로 인구가 유입돼 상가 경기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단은 한진관광과 손을 잡고 국내 방문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소공동 지하상가의 쿠폰과 입점 업체 안내책자 등을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자유관광 손님들은 대개 호텔과 가까운 소공동 지하상가에 자주 가는데, 어디서 무엇을 파는지 몰라 그냥 구경만 하고 돌아오는 경우들이 많다”며 “업체 소개책자나 쿠폰 등이 지급되면 지하상가 매출로 연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이르면 다음달 초 소공동 지하상가를 대상으로 쿠폰제 등을 시범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서울 시내 30곳 지하상가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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