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변 11만평 강북도심 부활 지렛대로”
서울시는 “도심 상권 부활과 도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운상가 지역 일대 39만㎡(11만8000평)를 10월까지 중심지형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세운상가 일대를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하면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도시 기능을 회복해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항인 ‘강북 도심 부활’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것이다.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될 구역은 종로와 충무로, 돈화문로와 배오개길로 둘러싸인 현대상가~진영상가 양쪽 구역이며, 여기엔 이미 도심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세운상가 2~5구역 등도 포함돼 있다.
중심지형 재정비 촉진지구는 상업지역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과거 서울시가 추진하던 균형발전촉진지구와 성격이 유사하며 정비가 마무리되면 지역의 상업 중심지 기능을 하게 된다.
시는 10월까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절차를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 중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을 끝낼 계획으로, 현재 해당 구청장과 지정 절차에 대한 내용을 협의 중이다.
한편, 시는 지구 지정 추진에 따른 투기를 막고, 주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 달 중 대상지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건축허가 제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세운상가는 지난 1967년에 세워져 가전제품과 오디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가로 40년 동안 그 명맥을 이어왔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