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원 전 오산시장
속보=박신원 전 경기 오산시장이 퇴임과 함께 비데 등 관사 물품 79가지를 ‘싹쓸이’해 자신의 집으로 옮겨간 것(〈한겨레〉 8월11일치 13면)과 관련해 파문이 커지자 박 전 시장은 14일 오산시에 이들 물품을 반환하겠다고 통보했다.
오산시는 이날 “박 전 시장쪽에서 ‘(관사) 물건을 실어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 예산으로 산 관사 물품을 돌려받거나 감가상각을 따져 물품 대금을 받는 방법이 있는데 박 전 시장쪽의 의사를 확인해 이번 주 안에 환수조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은 이날 해명서를 내 “물의를 빚어 사과드린다”고 밝히고 “사전에 관련 공무원들한테 자문을 받아 ‘가져가도 될 것 같다’는 말에 이삿짐 차에 실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해명했다.
오산/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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