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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오세훈 시장 “조용히 운동할데 없나”

등록 2006-08-04 19:51수정 2006-08-04 23:55

‘태풍 때 호텔 헬스’ 파문 뒤 회원권 처분
공관에 런닝머신 마련…가끔 구민회관행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용히’ 운동할 수 있는 방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오 시장은 철인 3종 경기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잘 알려진 스포츠광이다. 평소 운동을 열심히 했던 그도 시장 선거에 나선 뒤로 석달 동안 몸무게가 8㎏이나 줄어버렸다.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운동을 해야겠는데,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다. 오 시장은 시장 취임 직후 태풍피해 방지 비상근무 시간에 호텔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고 언론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게다가 이명박 전 시장이 ‘황제 테니스’로 곤욕을 치렀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수해기간 동안 골프를 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몸을 사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오 시장은 최근 입길에 올랐던 호텔 헬스장 평생 회원권을 아예 처분해버렸다. 오해를 살 만한 근거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또 그는 “우리 국민 정서에는 아직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재임기간 동안 골프장엔 발을 끊을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 때 시청 별관에 설치된 직원 체력단련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봤다. 하지만 “고건 시장 때 시장이 운동하러 오니까 직원들이 불편해 하더라”는 얘기를 전해들은 뒤 접었다.

결국 오 시장은 종로구 혜화동 서울시장 공관 안에 러닝머신을 마련하고 아쉬운대로 체력 관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또 여유 시간이 생길 때는 “공관과 가까운 구민회관을 찾아 구민들과 함께 운동하며 주민 불편에 귀를 기울이는 선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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