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영 소방청장이 26일 오전 세종시 소방청 지휘작전실에서 추석 명절 대비 화재안전대책 추진현황 점검을 위해 전국 소방지휘관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최근 3년간 추석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80건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번 추석 연휴가 평소보다 길어진 만큼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를 보면, 2020~2022년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에 총 1120건의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다쳤다. 같은 기간 화재로 발생한 재산피해만 110억원이다. 연휴 기간은 2020년 5일, 2021년 5일, 2022년 4일로, 연휴 기간 하루 평균 80건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최근 3년 추석 연휴 동안 구급출동은 13만3989건이 있었고, 구조출동은 4만8057건이 이뤄졌다.
추석 연휴에 대비해 전국 235개 소방관서는 연휴 기간인 9월27일부터 10월4일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시행한다. 지역별로 맞춤형 안전대책을 세우고, 긴급대응태세를 갖춘다. 화재예방지구,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시설 관계자와 긴급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평소보다 하루 평균 1.4배 많은 구급 신고가 접수되는 것을 고려해 예비신고 접수대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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