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린 날 거리의 시민들. 김경호 선임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장마철 호우(6월27일~7월27일) 피해 복구에 1조6165억원, 제6호 태풍 ‘카눈’(8월9일~11일) 피해 복구에 1048억원을 지급하는 등 총 1조8236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12일 “올해 여름 호우, 태풍 피해 관련 복구지원 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장마철 호우로 총 7513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북, 충남과 충북을 중심으로 주택 294동이 부서지고 농경지 1409㏊가 유실, 매몰됐다. 총 713건의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공공시설 7470개소에서 피해도 잇따랐다.
지난 8월 중순 한반도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55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 강원과 경북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업체 391개, 주택 489동이 침수 피해 등을 입었다. 하천과 도로 등 공공시설 820개소의 피해도 확인됐다.
중대본은 복구비 지원 규정에 따라 복구비를 산정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유시설 피해를 입은 경우 주거, 생계 안정을 위한 위로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주택, 농작물, 가축 등 사유시설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위로금 총 1023억원도 지급된다.
앞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피해를 빠르게 수습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346억5천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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