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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잼버리 프로그램 조정·이동병원 도입 긴급 지시

등록 2023-08-03 11:11수정 2023-08-03 11:23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난 1일 수돗가에서 물을 적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제공.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난 1일 수돗가에서 물을 적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제공.

지난 2일 밤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참가자 83명이 폭염으로 쓰러지는 등 온열질환자가 계속 발생하자 행정안전부가 대회 프로그램을 조정하는 방안 등 폭염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행안부는 3일 잼버리조직위원회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등과 공조해 온열질환자 대응 대책을 즉시 시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의료진과 협업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온열질환자 등 부상자 수와 부상 정도를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대회 프로그램 조정 △구급차 증차 △이동병원 도입 등 가능한 모든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그늘쉼터와 덩굴터널 등 폭염저감시설 작동 여부를 신속히 점검하고 에어컨이나 셔틀버스 등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시설도 충분히 갖출 것을 주문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일 오전 잼버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조직위와 안전점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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