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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주변은 일회용컵 청정지역?…다회용컵 시범사업

등록 2021-11-04 19:24수정 2021-11-04 19:41

서울시·업체 협력…스벅, 소상공인 카페 등 참여
음료 주문 때 1천원 보증료 받고 반납때 환불
시청 주변 일회용컵 퇴출 카페. 서울시 제공
시청 주변 일회용컵 퇴출 카페. 서울시 제공

이달 6일부터 서울시청 주변 20여곳의 카페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서울시 자원순환과는 “코로나19로 카페 내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한 가운데, ‘위드코로나’ 실시와 함께 일회용품 퇴출을 목표로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 시내 연간 일회용컵 사용량은 6억3천여개로, 해마다 10%가량 늘어나는 추세다.

시범사업에는 시청 주변 소상공인 카페 5곳과 스타벅스 12곳, 달콤커피 1곳이 참여했다. 해당 카페들은 손님이 음료를 받아서 나갈 때(테이크아웃),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제공한다. 음료주문 때 1천원의 보증료를 받는데, 다 쓴 컵을 매장 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료를 돌려받는다. 시 자원순환과 담당자는 “그동안 1회용품 사용 근절을 위해 텀블러 사용 등 민간부문의 노력이 있었지만 텀블러는 휴대 및 사용 후 세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활성화엔 어려움이 있었다”며 “개인 텀블러를 챙기지 않아도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납된 컵은 전문 세척업체가 거둬가 세척하고 살균·소독한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효과를 분석,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계속해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내 모든 프랜차이즈 카페에 다회용컵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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