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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저녁 9시 전국 확진자 1058명…서울 568명 역대 최다

등록 2021-07-06 21:27수정 2021-07-07 00:04

코로나19 4차 유행 현실화
경기 313명·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88%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전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천명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말 이후 최다치로, 4차 유행이 본격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568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이래 최다이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313명, 인천은 오후 5시까지 인주초등학교 24명을 포함해 46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1명, 대전 24명, 제주 13명, 대구 12명(오후 8시 기준), 경남 11명(오후 5시 기준) 등에서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강원 8명, 전남(오후 5시30분 기준)·충남 각 6명, 충북(오후 9시 기준) 5명, 광주(오후 5시 기준)·전북 각 4명, 경북 3명, 울산·세종 각 1명이 확진됐다. 이날 늦은 오후까지 전국 확진자 1058명 가운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확진자가 927명으로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하루 확진자가 1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24일(발표일 기준 25일) 1240명, 지난 1월3일(발표일 기준 4일) 1020명 이후 처음이다.

특히 서울은 올해 들어 기존 하루 최다 기록 375명(6월29일)은 물론, 기존 최다인 552명(지난해 12월24일)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확진자 증가의 질도 심각하다. 지난해 12월24일 확진자 552명 가운데는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28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에 이날 저녁 6시까지 신규확진자 521명 가운데 집단감염 사례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포함해 50여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선행확진자 접촉과 감염경로 조사중이 각각 200여명씩에 달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천6명이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천6명이다.

집단감염은 해당 사례만 집중적으로 관리하면 확산세를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지만, 선행확진자 접촉이나 감염경로 조사중이 많다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많다는 의미여서 확산세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경기도 역시 저녁 6시까지 발생한 확진자수 313명은 올해 들어 최다치다. 올해 도내 최다 확진기록은 3차 유행 막바지였던 지난 1월6일 303명이었다. 도는 학원가를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이날 수원·용인·고양·성남·부천·의정부시 등 6곳에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릴 것을 권고했다. 또 콜센터, 물류센터, 중소 규모 사업장 등 방역 취약 사업장에 자가진단키트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저녁 5시 현재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는 인주초등학교 집단감염 24명(누적 26명)이 포함돼 있다. 이 학교에서는 6학년 2명이 지난 4일과 5일 각각 발열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5일 검사를 받고,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이 이날 새벽 2시부터 이들 학생이 소속된 6학년생 2개 학급 학생과 교직원 59명을 먼저 검사한 결과, 학생 24명과 교사 1명, 외부 토론학습 강사 1명 등 모두 26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해당 학교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767명, 이들의 가족, 이들 학생이 다닌 학원 등 3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질병관리청에 델타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요청하는 한편,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확진자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박태우 홍용덕 이정하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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