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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야생동물

매립 예정 영종2지구 갯벌, 흰발농게 5만 마리 서식

등록 2018-10-11 18:12수정 2018-10-11 21:14

[애니멀피플]
인하대, 생명다양성재단 9월 공동조사
“영종 2지구 개발계획 철회, 갯벌 생태공원 조성하라”
흰발농게. 위키미디어커먼스
흰발농게. 위키미디어커먼스
매립 예정인 영종2지구 갯벌(중산지구)에 서식하는 흰발농게가 최소 5만 마리는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단체는 이를 근거로 갯벌 매립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해양동물학실험실과 생명다양성재단은 영종2지구갯벌에 서식하는 흰발농게 서식 양상을 조사한 결과, 개발 계획지 5950㎡(약 1800평)에 흰발농게가 5만 마리 이상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1㎡ 안에서 25마리가 활동하는 것을 확인해 최소 5만 마리 이상이 살 것으로 추산했다. 조사는 지난달 8일과 20일 이틀 동안 이뤄졌다. 인천녹색연합 영종도갯벌생태조사단이 지난 7월 29일 흰발농게 서식을 확인한 지역까지 합치면, 개발계획지에 서식하는 흰발농게가 10만 마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흰발농게는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이자 보호대상해양생물이다.

조사를 진행한 인하대 김태원 교수는 “만약 매립이 진행된다면 이곳에 서식하는 흰발농게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서식 지역을 제외하고 매립을 한다 해도 갯벌의 퇴적상이 변화할 가능성이 커 서식지가 유지되기 어렵다. 흰발농게를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더라도 비슷한 퇴적상을 지닌 대체지가 없기 때문에 이들이 이식된 지역에서 생존해 번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지적했다.

영종2지구 갯벌에서 발견되는 흰발농게. 생명다양성재단 제공
영종2지구 갯벌에서 발견되는 흰발농게. 생명다양성재단 제공
인천녹색연합과 생명다양성재단은 갯벌 매립 계획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매립보다 순천만 갯벌공원과 같이 갯벌을 살리고 공원으로 활용하는 대안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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