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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습격한 인도 ‘식인 호랑이’ 사살

등록 2018-11-04 13:14수정 2018-11-05 09:42

[애니멀피플]
2년간 추적 끝에 결국 사살…개체 수 늘자 곳곳서 인간과 ‘충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벵골 호랑이는 최근 보호 정책들이 효과를 거두면서 2006년 1411마리던 개체 수가 최근 2500마리로 증가했다. 반면 서식지가 줄면서 호랑이와 인간의 ‘충돌’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벵골 호랑이는 최근 보호 정책들이 효과를 거두면서 2006년 1411마리던 개체 수가 최근 2500마리로 증가했다. 반면 서식지가 줄면서 호랑이와 인간의 ‘충돌’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인도 서부에서 주민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호랑이가 포획 작전 끝에 사살됐다.

<뉴욕 타임스>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각)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지난 2년 동안 13명을 습격한 ‘식인 호랑이’가 사냥꾼들의 총격을 받고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T-1’이라고 이름 붙은 이 호랑이는 2016년 6월부터 인도 서부 마하슈트라주 야마트말 지역의 랄레가온숲 인근 마을 주민 최소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호랑이다.

인도 정부는 최근 정글 일대에서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큰 규모로 포획 작전을 벌였다. 포획팀은 2일 밤 T-1을 발견하고 마취총을 쐈지만 마취가 덜 된 T-1이 사람들에게 달려들자 사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는 “마을 주민들은 호랑이가 사살됐다는 소식을 듣고 폭죽을 터뜨리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물 보호 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호랑이를 사살했다”며 비판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벵골 호랑이는 최근 보호 정책들이 효과를 거두면서 2006년 1411마리던 개체 수가 최근 2500마리로 증가했다. 반면 서식지가 줄면서 호랑이와 인간의 ‘충돌’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립공원을 비롯해 호랑이 보호구역이 있지만 인도 호랑이의 30%는 보호구역 밖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살된 T-1 역시 보호구역 밖에서 살았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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